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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계절 · 6장

6부 · 중년기·노년기·마지막 계절 · 23권 · 마지막 여름 전

6장

타인의 계절 · 서용준

하람의 결혼식 날, 온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성대한 축하를 나눴다.

소이는 휠체어를 타고 참석했지만, 그 얼굴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우리 하람이, 정말 잘 컸구나." 소이가 감격스럽게 말했다.

재현도 몸이 예전 같지 않았지만, 끝까지 그 자리를 지키며 손자의 결혼을 축복했다. "하람아, 지수 씨랑 행복하게 잘 살아라."

결혼식이 끝난 뒤, 하람은 할머니와 할아버지 앞에 다가와 무릎을 꿇고 인사했다. "할머니, 할아버지 덕분에 제가 이렇게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할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해요."

소이는 손자를 꼭 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우리 하람이 결혼하는 거 보다니, 이제 여한이 없다."

"그런 말씀 마세요, 할머니. 오래오래 저희랑 함께 계셔야죠." 하람이 울먹이며 말했다.

이든 부부도 그 모습을 지켜보며 깊은 감동에 젖었다. "우리 아들이 벌써 장가를 가다니." 이든이 감회에 젖어 말했다.

가족 모두가 그날, 사대에 걸친 사랑과 축복 속에서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피로연에서, 지수는 소이와 재현에게 다가와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할머님, 할아버님, 저도 이 가족의 특별한 이야기를 하람 씨한테 들었어요. 저도 그 이야기의 일부가 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에요."

소이는 그 말을 듣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우리 지수, 정말 좋은 사람이네. 하람이 잘 부탁해요."

"네, 평생 잘해줄게요." 지수가 웃으며 대답했다.

하객들 사이에서, 다은과 서연도 눈물을 훔치며 그 모습을 지켜봤다. "소이 손자 결혼하는 거 보니까, 세월이 참 빠르다는 게 실감 나." 다은이 말했다.

"듣고 보니 그렇다. 근데 이렇게 다들 건강하게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일이야." 서연도 동의했다.

결혼식이 끝난 늦은 밤, 소이와 재현은 나란히 앉아 그날의 감동을 되새겼다. "우리 손자 결혼하는 거, 이렇게 직접 보게 될 줄 몰랐어." 재현이 감회에 젖어 말했다.

"맞아요. 정말 축복받은 하루였어요." 소이가 남편의 손을 꼭 잡으며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