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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계절 · 15장

5부 · 성인기 · 14권 · 가정을 이루다

15장

타인의 계절 · 서용준

다음 날, 소이는 조심스럽게 그 이야기를 혜원에게 전했다.

"엄마, 어제 이든이한테서 이상한 기운을 느꼈어."

혜원은 그 소리에 잠시 침묵했다. "어떤 느낌이었는데?"

"손님이랑은 다른데, 뭔가... 이든이 자체에서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 설명하기 어려운데."

"혹시 벌써?" 혜원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직 확실친 않아. 너무 빠른 것 같기도 하고."

혜원은 옛 기억을 떠올렸다. "나도 너 어렸을 때, 아주 어릴 때부터 조금씩 낯선 반응들을 보였었어. 첫 손님이 온 게 태어난 지 보름 만이었잖아."

소이는 그 말에 마음이 복잡해졌다. "이든이도 그렇게 빨리 시작될 수 있다는 거네."

"그럴 수도 있어. 근데 너무 걱정하지 마. 처음엔 낯설겠지만, 우리 다 같이 도와줄 거야."

소이는 그 얘기를 듣자 조금 위안을 받았다. 하지만 동시에, 아직 너무 어린 아기가 이 특별한 무게를 짊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에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졌다.